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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낭독회


일시·장소: 2021. 6. 7 ~   9:30 PM, ZOOM
선정 책: <트릭미러 - 우리가 보기로 한 것과 보지 않기로 한 것들>
지아 톨렌티노(노지양 옮김), 생각의 힘, 2021



1장. 인터넷 속의 ‘나’



1일 ︎ 2021. 6. 7. 미아 낭독 


2일 ︎ 2021. 6. 8. 한국팬더 낭독

트위터에서 많은 이들이 올바른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옳은 일처럼 행동한다. 트위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런 행동을 “미덕 과시 virtue signaling”이라 부른다. - p.29

첫째, 인터넷은 어떻게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팽창시키는가? 둘째, 인터넷은 어떻게 나의 의견을 과대평가하도록 부추기는가? 셋째, 인터넷은 어떻게 우리의 적대감을 극대화시키는가? 넷째, 인터넷은 어떻게 우리의 연대를 값없이 만드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터넷은 어떻게 규모의 감각을 망가뜨리는가? - p.34


3일 ︎ 2021. 6. 9. 승율 낭독

팀 우가 <주목하지 않을 권리>에서 썼듯이 산업은 서서히 생활의 배경 속으로 스며들어 인간 존재 안으로 들어온다. 19세기에는 빌보드와 포스터를 통해 도시의 거리로 들어왔고 20세기에는 라디오와 티비를 통해 우리의 집으로 들어왔다. 이제 21세기에, 아마도 마지막 단계처럼 보이는 이 인터넷이란 산업은 우리의 정체성과 관계망을 뚫고 들어왔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나, 우리가 생각하는 나, 우리가 되고 싶은 나를 인터넷에 복제하면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수조원을 벌어주고 있다. - p.38

고프먼(어빙 고프먼, <자아연출의 사회학>저자)은 무언가를 하는 것과 그 행동을 표현하는 것, 무언가를 느끼는 것과 그 느낌을 전달하는 것의 차이를 관찰한다. (...) 인터넷은  “(우리 ) 행동에 따라오는 결과”로서의 인상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기보다는 우리가 어떤 인상을 지속적으로 창조하기를 권장한다. -p.44


4일 ︎ 2021. 6. 10 미아 낭독

인터넷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방식으로 이들과 연대를 표하는 대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전면에 드러내는 방식으로 연대를 표현하라고 권한다. -p.54



5일 ︎ 2021. 6. 14 지윤 낭독

해시태그 때문에, 리트윗 때문에, 프로필 때문에 인터넷상에서의 유대는 가시성, 정체성, 자기 홍보와 필연적으로 얽히게 되어 버렸다. -p.57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만들 때 마드 저커버그가 남긴 초창기 메모에는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 곧잘 패러디되곤 하는 이런 문장이 있었다. “어떤 누군가에게는 아프리카에서 죽어가는 사람들보다 당장 자기 집 앞에서 죽어가는 다람쥐가 더 큰 관심사일 수 있다.” - pp.58-59

이제 자본주의의 미개발된 땅은 인간의 자아밖에 없다. (...) 이제 다음 단계는 위와 온라인 시장의 완전한 동일화이며 인터넷과 물리적으로도 영적으로도 불가분의 관계가 되는 것이다. -p.63 




2장. 리얼리티 쇼와 나



6일 ︎ 2021. 6. 15  안시영 낭독

(리얼리티쇼) 이 체험은 인터넷과 동고동락하게 된 생활을 위한 유용한 준비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나는 그 쇼를 보면서 트위터 스크롤을 내리며 뉴욕에서 기차에 오를 때와 똑같은 기분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이 모든 자발적인 자아 비대증 밑의 나라는 인간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생각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거의 똑같은 사람일 거라 생각하기도 한다. - p.84


7일 ︎ 2021. 6. 16 안시영 낭독

비에케스섬에서 나는 부지불식간에 배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21세기에는 경험의 맥락과 경험의 기록과 그 경험 자체를 구분하는 일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 p.87


8일  ︎ 2021. 6. 17  해진 낭독


9일  ︎ 2021. 6. 18 한국팬더 낭독




3장. 언제나 최적화 중



10일 ︎ 2021. 6. 21 미아 낭독

오늘날의 이상적인 여성은 최근 시장 친화적으로 변하고 주류의 존재 방식이 된 페미니즘과도 쉽게 공존한다. 이런 종류의 페미니즘 안에서는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보이고 호소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데, 여성 개개인이 성취한 성공의 가치를 지나칠 정도로 크게 책정한다. 페미니즘은 우리를 괴롭히는, 이상적인 여성이라는 독재자를 제거하기보다는 이 땅에 더 단단히 자리 잡게 하고 판단하기 복잡하게 해놓았다. 오늘날 평범한 여성이 자기가 만든 신기루 속 이미지를 향해 한 발짝씩 걸어나가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심리적으로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일이 되었다. 그녀는-페미니즘의 온전한 응원을 받는 한-이 매혹적이고, 지속적이며, 대체로 기쁨을 선사하는 이미지 권력의 설계자가 자기 자신이라고 믿을 수 있다. 그 때문에 자신의 시간과 돈과 결정권과 자아와 영혼이 저당 잡혀있다는 사실을 못 본 척 밀쳐놓을 수 있다. - pp.114-115


11일 ︎ 2021. 6. 23 해진 낭독

찹 샐러드는 사람의 손과 눈을 영양소 공급이라는 일에서 해방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사람들의 소중한 관심은 이제 더 긴급한 일이 있는 작은 스크린으로 향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데이터를 소비할 수 있으니까. 비즈니스 관련 이메일을 보내고, 아마존으 카탈로그를 보고, 페이스북의 끝없는 뉴스피드를 내리면서 기저귀를 쇼핑하거나 이웃들의 일상과 아기 사진 사이에 심어진 네이티브 광고에 빠져야 한다. 그 사람은 매우 생산적인 사람일 텐데 점심시간에도 인터넷 대기업의 수익을 증진시키고 있으며 이것은 분명 국가 경제에도 이로울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점심시간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시간 활용을 더 잘하고 있는 건 아닐까? 누군가는 그 시간에 그것을 통해 돈을 벌고 있으니까? (맷 뷰캐넌 Matt Buchana의 잡지 <아울 The Owl> 기고글 중, 2015) - p.117

바bar 수업이 키운 지구력은 신체적인 것보다는 심리적인 쪽에 더 크게 작용했다. 정말로 기분 좋은 것은, 내 몸을 숨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자본주의적 삶에 맞게끔 만들어준다는 느낌이었다. - p.130 


12일  ︎   2021. 6. 24 미아 낭독

애슬레저는 당신이 운동을 통해 몸을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광고한다. (...) 이 바지는 특정 종류의 신체에만 ‘작동되기’ 때문에, 이 옷을 입는다는 것은 당신이 나가서 운동하여 그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들은 당신이 이상적으로 보여줄 수 이쓴ㄴ 몸을 생산해야 한다고 권유한다. - p.141


13일  ︎  2021. 6. 28 승율 낭독


사이보그는 “반목하며, 유토피아를 그리며, 순수함이라고는 전혀 찾을 수 없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이루는 조건들이 언제나 인공적이었음을 이해한다. 그녀는 이 세상 안에서 자신의 삶이 따라야 할 법칙이 무엇이거 존중하지 않기로 한다.이 얼마나 놀라운 가능성인가.(도나 해러웨이 <사이보그 선언(1985)> 중) - p.153 

여기서 빠져나가기 위해, 나는 사이보그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세상의 법칙을 깨고 나갈 의지가 있어야 하고 기반을 약화시키려 해야 한다. 사이보그가 힘이 있는 까닭은 자신의 인공성 안에서 잠재력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p.155



4장. 순수한 여자 주인공들

14일 ︎ 2021. 7. 1 해진 낭독


15일 ︎ 2021. 7. 2 지윤 낭독


16일 ︎ 2021. 7. 6 지윤 낭독


17일 ︎ 2021. 7. 7 해진 낭독


18일 ︎ 2021. 7. 8 미아 낭독


19일  ︎ 2021. 7. 12  미아 낭독





5장. 엑스터시

6장. 일곱 가지 사기로 보는 이 세대의 이야기

7장. 우리는 올드 버지니아에서 왔다

8장. 어려운 여자라는 신화

9장. 결혼, 나는 당신이 두려워요